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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혼잣말

폭행 당할만 한 짓

오늘 아침 뉴스에서

국가대표로 훈련 중인 선배 선수가 자신을 추월했다는 이유로 후배 선수를 폭행했다는 사건을 들었다.

딴 일을 하고 있던터라 자세한 경위는 못 들었고

저 한마디가 딱 귀에 들어왔다.

 

애초에 폭행 빌미를 제공한 건 후배 선수이며

선배 선수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었기에 경고처분으로 끝낸다는 빙산연맹의 입장.

 

뭐 빙산연맹이 빙O연맹이라 불린다는 것 정도만 알지 그네들의 세상에 가타부타 말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 화가 났다.

 

도대체 폭행이란 것이 어떻게 감히 행해질 수 있는 것인지 납득이 안 간다.

"맞을 짓을 해서 맞는다"는 말이 제일 싫다. 대체 누구의 기준이야.

때릴 자격, 맞을 자격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저 분노조절 장애로 되먹지 못한 성격 분풀이에 불과하지.

폭행은 체벌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아무리 말을 안 듣고, 말이 안 통해도.. 폭행 할 자격과 폭행 당할 합당한 이유 따위는 없다.

다른 방식으로 충분히 그에 타당한 처벌이나 제한을 하면 그만 아닌가?

 

어째서 사회가 이토록 폭행에 관대한지 모르겠다.

 

이성적인 존재가 되고자 갈구하는 인간들이 지극히 짐승 같은 판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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