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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아카이브

샤오미 미밴드2 후기(개봉기)

오늘, 또 햄킴이 가방에서 주섬주섬...

저것은......... 필시.... 내 건강 프로젝트 두번째다!!!!!!!!!!!!!!

어제는 손목 받침대를 주더니 오늘은 무엇일까, 눈이 초롱초롱!!

 

가방에서 뭐가 나오려나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엇, 익숙한 마크.. MI...가 보인다.

 

샤오미 미밴드2를 사오셨네.

예전에 Sophie가 미밴드 차고 다니는 거 보고 괜히 막 부러워했는데...

그 다음 버전인 미밴드"2" 라며 뿌듯하게 말하는 햄킴 ㅋㅋㅋㅋㅋㅋㅋㅋ

 

하트를 이렇게 못그리는 남자를 봤나ㅋㅋㅋㅋㅋ

하트에도 살이 쪘구려 남편... ㅋㅋㅋㅋ

 

 

 

#1. 샤오미 미밴드2 구성

 

박스를 열면 이렇게 미밴드 본체(?)만 보인다. 괜시리 느낌이 애플.

 

그 안에는 스트랩, 충전케이블, 가이드 끝.

원래 스트랩은 검정색인데 남편이 흰색으로 바꿔놨다. 기분따라 바꿔쓰라며... ㅋㅋㅋ

 

심플하군. 좋아.

가이드도 딱 알아보기 쉬울만큼 간단해.

 

 

 

#2. 샤오미 미밴드2 충전하기

 

빨리 써보고 싶어!!

일단 충전이 안되어 있으니 충전을 해놓고 시작하자.

 

미밴드 본체의 단자와 충전케이블의 단자가 만나게 해주면 되겠지!

 

홈에 맞물려 딱 맞게 끼워진다.

 

햄킴이 퇴근하고 와서는 "아, 참 그거 컴퓨터로 충전해~~"라고 했지만...

성질이 급해서 이미 아이패드 어댑터로 충전을 끝냈음.

.

.

샤오미 미밴드2는 500mmA로 충전해야한다고 한다..... 

앞으로는 컴퓨터로 충전하겠습니다.ㅠㅠ

 

그럼 귀찮게 컴퓨터로 매일매일 충전해야하냐고 투덜댔는데,

이게 왠일~

한 번 충전하면 20일 정도나 간다고 한다.

그래! 웨어러블 기기라면 이래야한다고!!

배터리 매~우 만족! 일단 호감 대상승 ㅋㅋㅋㅋ

 

 

 

#3. MI 가입 및 미밴드2 설정하기

 

충전하는 동안 Mi Fit 앱을 다운받았다.

Mi Fit 앱으로 미밴드 펌웨어 및 설정을 할 수 있고, 기록을 관리할 수도 있다.

 

 

앱을 다운받으면 고유계정으로 로그인을 해야하는데,

바로 앱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데스크탑으로도 Mi 가입을 할 수도 있다.

 

햄킴이 이메일로 가입하라 했는데...

아이폰은 그냥 핸드폰으로 가입하는 것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아님 내가 미처 못 봤나?

아무튼 핸드폰번호로 인증받고 가입함.

 

 

별명, 성별, 키, 몸무게, 목표 걸음 등을 설정하고 펌웨어가 시작된다.

(몸무게에서 흠칫 했는데, 이 설정들은 나중에 다시 바꿀 수 있다. 헤헤헤헤)

 

펌웨어를 두번 하고 나면, 요런 화면이 뜬다.

체중은 이미 뻥쳐놨지만 매너상 모자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세가지 메뉴가 있는데, 그 중 프로필을 탭하면 미밴드 설정하는 메뉴가 있다.

 

 

밴드 찾기를 하면 밴드 본체에 진동이 울리는데... 진동으로 잘 찾을 수 있을진 의문.. ㅋㅋㅋ

밴드를 착용하는 손, 디스플레이에 표시될 항목을 설정하고

시간만 표시할지, 날짜와 시간을 표시할지,

손목을 들어올릴 때 자동으로 화면이 켜지게 할지, 등등을 정할 수 있다.

 

 

 

#4. 커플을 위한 기능

 

내것만 사온 줄 알았더니.................커플이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람이! 오냐오냐 하니까 어디 자꾸 돈을 쓰는거야! 하고 찌릿 째려봤지만

이내 우린 미밴드2 친구 기능에 정신이 팔려

커플로 잘 샀다고 좋아라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QR 코드로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한 상대방의 체중, 수면시간, 걸음수 등을 볼 수 있다.

(체중.... .... 뻥쳐놓기를 잘했어ㅋㅋㅋㅋㅋ 식겁할 뻔 ㅋㅋㅋ)

 

게다가 친구로 등록하면 찔러보기란게 있는데,

찔러보기를 누르면 상대방 미밴드에 진동이 울린다.

시댁에서 차마 말로 저지할 수 없을 때

"조용히 해(순화)"의 암묵적 뜻으로 진동을 보내는게 어떠냐는 햄킴의 제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좋다. 앞으로 시댁에서 남편 허벅지를 찌를 게 아니라 진동으로 압박하겠으ㅋㅋ

 

 

 

#4. 최소한의 설정으로 최대의 기능

 

사실 웨어러블 기기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미밴드2를 찬찬히 뜯어보자니, 가격대비 정말 대박 아이템인 것 같다.

최대한 심플하면서 최대의 기능들이, 딱 거슬리지 않을만큼만 제공되는 것 같다.

심박수를 체크, 걸음수를 체크, 오래 앉아있을 경우 경고.

전화나 카톡 올 때 진동이 오게 할 수 있다.

알람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게 참 좋은 듯.. 소리로 깜짝깜짝 놀라는게 싫은데 팔에 진동으로 알람이라니! 매우 좋다.)

또 방수도 되는 모양이다. 샤워할 때 착용가능... ...

게다가 난 시계를 안차고 다녀서 시계 대용으로도 좋고... 디스플레이 깔끔해서 좋음.

행동태그 라는게 아직 파악이 안되었다만, 아무튼 가격대비 정말 최대효율의 기기.

이래서 샤오미샤오미 하는건가.ㅎㅎㅎ

 

 

 

#5. 수면체크

 

사실 햄킴이 내게 미밴드를 선물한 것은

내 수면체크를 하는데 도움이 될까하고 알아본 것이라 한다.

 

주변 어른들의 증언에 따르면 난 태어나 아기일 때부터 저녁형 인간이었다고 하는데,

그것과 별개로 불면증이 심해서 오래전부터 수면장애로 힘들어했다.

햄킴은 머리를 땅에 대자마자 곯아떨어지는 타입인데

나는 아무리 피곤하고 쓰러질 것 같아도 잠이 들지 못하고 결국 아침까지 맞이해버리니

고의치 않게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3-4시간밖에 되질 않는다.

지금껏 별의 별 짓을 다해봤는데 결론은 그냥... 마음을 놓는 것. 받아들이는 것.

 

그런 나를 위해, 미밴드를 보는 순간 저거다 싶었단다.ㅋㅋㅋ

수면체크 한다고 불면증을 어찌할 수 있을까? 싶은데

겨우 잠드는 시간만큼이라도 푹 수면을 취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기도 하고-

나도 생각치 못한 수면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흥미롭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조그맣고 하찮은 기계가 뭘 그렇게 대단하게 측정할까?

아주 아주 의심뿐임.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나름 이런저런 원리가 있다고들 설명하던데

그게 공식적인 안내에 의한 정보인지는 잘 모르겠다.

귀찮아서 적극적으로 알아보진 않음.

 

뭐, 심박수 같은 경우 실제 의료기기와 비교하여 오차가 얼마 안난다는 것을 증명해보인 사례도 있고

수면상태도 꽤 그럴싸하게 측정해준다고 하니 ...

일단은 더 사용해봐야지 싶다.

 

 

 

PS. 나의 건강 염려하며 본인의 기기 욕심을 채운 남편에게

어쨌든 고마움을 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