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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아카이브

홈플러스 20주년 천원의 행복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카톡으로 "홈플러스 실시간" 이라는 사진 몇 장을 보내왔다.

그렇잖아도 홈플러스에서 행사한다며 몇 번 광고문자를 보내오더니...

20주년이라고 뭐 이것저것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이미 몇일 전에 이마트에서 장을 봤던지라 무시하려다가

구경이나 갈까? 하고 어제 퇴근 길에 홈플러스로 향했다.

 

헉. 이것이 뭐다냐

천원샵~!

 

요즘엔 1000원 짜리 한 장으로 마트가면 살게 참 없지.

몇 개 주워담지도 않았는데 십만원이 훌쩍 넘고..ㅠㅠ

그래서인지 천원샵이 괜히 반갑고 들뜨게 되는 것 같다.

 

 

여러 종류의 품목을 천원에 판매하고, 심지어 10개사면 1개 덤. 즉 11개에 만원인셈. 오?!!

막 마음이 쿵쾅쿵쾅 ㅋㅋㅋㅋ 카트를 쥔 손이 움찔움찔 ㅋㅋㅋㅋㅋ

냉정을 잃지 않으려고 찬찬히 몇 바퀴를 둘러봤는지.. ㅋㅋ

 

각종 컵라면과 사리면, 반찬 통조림, 스위트콘 통조림, baked bean 통조림, 리챔, 식초류(500ml), 3분요리 등등.

음.. 3분요리나, 고추장 쌈장은 종종 990원으로 잘 팔던데.

 

 

음료들은 좀 저렴한 것 같고.

과자류는 마냥 저렴하다고 생각들진 않음.

요즘 과자 자체가 비싸다곤 해도 프로모션으로 어차피 묶어서 잘 나오잖아.

 

 

 

이것 말고도 물티슈, 일회용접시, 일회용컵, 일회용팩, 수세미 등등등 일회용품도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부끄러워 사진을 못 찍었다....

 

 

 

엄청나게 싸다기보단, 몇 백원씩 저렴한 정도.

그래도 10개사면 1개를 더 준다는 점에서

필요한 품목이 여럿 있다면 꽤 괜찮은 것 같다.

 

나도 스위트콘 통조림, 종이컵, 탄산수 등 딱 11개 맞춰 카트에 담음.

종이컵은 50개에 천원~천 몇백원 하는데 80개에 천원이면 굿.

 

이 밖에 세계맥주 등 주류 할인도 하고 있고, 여러 코너에서 가격 행사하는 게 많긴 한데

평소 할인을 자주 하던 품목이거나,

오히려 타 대형마트보다 비싼 경우도 있었다. 난 매의 눈!!!

싼 건 싸고, 비싼 건 비싸니 똑똑한 소비가 필요하다.

 

사람 심리가... 괜히 저렴하다 싶으면 필요없는 것도 주워담게 된다.

나 역시 구매품목을 적어가더라도 어느새 카트는 한 가득...

그래서 계산 직전 "이게 정말 필요할까?" 다시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카트를 점검하는게 필수 코스다.

정말 필요하지 않으면 다시 빼냄...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것은 남편 몫...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해요.

 

하지만 이 날... 너무 배가 고픈 상태로 가서...... 쌩뚱맞은 소비를 좀 하고 왔지.. 으하하하하

 

여하튼 홈플러스 20주년 행사는 3월 29일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