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만과 편견/아카이브

송금 간편한 Toss 앱

※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실제 사용기를 작성한 글입니다.

 

 

 

주변에서 토스앱이 편하단 얘길 종종 들었는데,

~페이, 간편결제 이런거 별로 안 좋아하는터라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들었었다.

 

그런데 토스가 유행이긴 유행인가. 

우리 막내도 "언니언니 토스 짱편해! 요즘 학교에서 애들이 이것만 써!" 그러질 않나

친한 친구들도 "토스 써봐 좋다."

심지어 도련님도 토스를 사용한다고.ㅎㅎㅎ 

괜찮은 앱이려나... 하던 와중에

마침 리뷰 제안이 들어와 겸사겸사 토스앱을 사용해보게 되었다.

 

 

 

#1. 보안

 

우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보안.

어차피 털릴만큼 털린 개인정보라지만 그래도 지켜야하는 내 정보!!

이것부터 해결되지 않으면 설치조차 하기 싫음.

 

까다로운 인증절차나, 비밀번호 방식 등은 뭐 당연하다치고

토스라는 앱을 어떻게, 뭘 믿고 나의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를 입력할 것인가? 이게 먼저였다. 

특히 돈과 관련된 만큼 의심X100.

 

그렇게 의심을 품고 알아보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위원회 승인을 통해 전자금융업으로 공식등록된 기업이며,

은행과의 공식 업무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단다.

 

음... ...

괜찮은데?

 

제휴 은행:

 

 

 

다만 휴대폰을 잃어버렸을 경우엔.... 사용자의 즉각적이고 발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 같다.

이건 뭐,

신용 및 지불 정보를  등록하여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하고 승인하는 모든 서비스에 해당되는 이야기이니.

토스에만 해당되는 문제라고 할 순 없겠다.

 

휴대폰을 분실할 경우, 계좌를 일시정지하고 고객센터에 연락하도록 안내되어있다.
문의: 1599 - 4905  /  support@toss.im

 

 

 

 

 

#2. 앱 설치 및 정보 등록

 

일단 써봐야 장단점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설치고고

안드로이드, 애플 둘다 지원.

 

 

 

약관에 동의하면

이름, 주민번호 앞자리, 핸드폰 번호, 통신사를 입력하고 ARS 인증을 하게 된다.

02-1599-4905로 ARS 전화가 걸려오면, 화면에 뜬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이때.. 인증번호가 "0011" 로 되어있으면 11이 아니라 0011을 입력해야한다.

 

 

토스를 사용하려면 토스계좌를 이용하거나, 은행 계좌를 연동해야 한다.

실제로 본인의 소유 계좌인지 확인하기 위해 토스에서 1원이 입금되며,

입력한 계좌의 거래내역을 확인하여, 입금자명의 숫자 3자리를 입력하면 된다.

또한 공인인증서로 계좌를 등록하면 자세한 계좌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처음 등록만 잘 해놓으면, 은행사마다 일일이 들어가지 않고도

농협, 국민, 신한, 우체국, 기업은행에 있는 나의 모든 계좌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군. 오~

 

 

 

 

토스 주계좌는 수수료가 무제한 무료! 은행계좌는 한 달에 다섯 번 무료!

수수료 무료만으로도 꽤 메리트가 있는 것 같다.

 

 

 

#3. 간편하고 안전한 송금

 

휴대폰 인터넷 뱅킹이 활성화 되면서 그나마 이체가 편해졌다고는 하지만,

뱅킹 앱 로그인할 때 공인인증서 입력. 계좌 지정하여, 비밀번호 입력하고,

이체할 상대방 계좌 은행 선택하고, 상대방 계좌번호 입력하고, 금액 입력하고, 

OTP를 포함한 보안카드 입력하고, 또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입력하고 ...

헉헉헉....

 

인간의 귀차니즘은 끝이 없구나.

인터넷 뱅킹 앱으로 이체하는 것조차 왜이리 번거로운지,

공과금이나 다달이 이체해야하는 것들은 달마다 날을 정하여 한 번에 몰아서 겨우 정리한다ㅠㅠ

가끔 Sophie에게도 이체할 일이 많은데... Sophie의 독촉과 나의 귀차니즘이 팽팽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님.

 

그렇다고 너무 편리를 추구하면 되려 어려움에 빠지기 쉽상이란 믿음이 있어

너무 편리한 것은 항상 경계하는 편인데

토스는 이런 나의 경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간편하도다.

받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정말 편하다.

 

일단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전화번호로 돈을 보낼 수 있다.

이게 뭔말이고 하니, 전화번호로 송금을 하면 링크가 생성되고,

상대방은 그 링크를 통해 접속한 화면에서

본인이 수취할 계좌번호를 입력하여 돈을 받을 수 있다.

당연 토스 회원이라면 더 쉽게 받을 수 있고. 

 

첫 시도니까.. 괜시리 쫄아서 소심하게 1원으로 테스트 해 봄.

(남편에게 용돈 줄 맘이 없었던 건 결코 아니고... ㅋㅋ)

 

  

(근데 문득 토스 사칭한 보이스피싱 문자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링크를 잘 확인해야 할 듯...)

 

송금받는 화면에서 호기심에 내 계좌를 입력했더니 본인 명의가 아니라고 팝업이 떴다.

오호라.... 명의도 일치해야 하는구나.

입금 받기 완료를 누르니 정말 남편 통장에 1원이 슉!

오.. 오오오!! 정말 편한다!

 

 

계좌번호를 알고 있을 경우엔

금액,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예금주 확인 후 바로 송금 된다.

역시나... 1원으로 내계좌에 입금해 봄 ... ㅋㅋ

보내자마자 바로 1원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봐라. 진짜 괜찮은데?..

 

이 때 혹시 거래를 위한 송금이라면 유용할 것 같은 기능! 더치트 조회~

계좌입력 후 계좌번호 오른쪽의 물음표 마크를 클릭하면, 더치트에 등록된 계좌인지를 확인 할 수 있다.

남편이 예전에 중고거래 70만원 사기당할 때가 생각나는 군..... 후...

그때 더치트 조회만 했더라도 사기당하진 않았을 건데...ㅠㅠ

물론 더치트의 정보만 보고 100% 믿고 안심할 순 없지만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참- 토스는 은행과 연동되어 있으므로, 은행 점검 시간에는 이용할 수 없다.

  

 

 

 

#4. 기타 서비스

 

기본적인 송금 서비스 말고도, 토스 앱에서는 다양한 편의기능 및 기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우선, 무료 신용정보 조회 기능!

보통 신용 정보를 조회하면 신용 등급이 내려간다, 그런 얘길 많이 들었는데

토스에서 제공하는 신용정보 조회는 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더러

KCB 올크레딧을 통한 신용정보 조회이며, 무제한! 무료!

 

총 신용등급을 비롯하여 카드 보유 현황, 카드 이용한도, 대출 현황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회생활 처음 시작할 때 어찌나 여신 이모님들이 카드만들어 달라고 오는지...

이리저리 만들어댔다가 막상 사용하진 않고 쳐박아 둔 카드들을 나중에야 발견하고 왕창 해지했던 일이 생각난다.

아직도 그 중 몇 개 카드가 지갑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다. 생각난 김에 해지해야지...

나처럼 지갑 관리 허술한 사람은 이런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여 관리하는 것이 많은 도움 될 것이다.

 

 

두번째로, 내가 유용하다 생각했던 기능은 바로 더치페이.

전에 일했던 사무실에서는 유독 동료들과 간식이나 식사 비용을 더치페이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대표로 결제한 누군가는, 모임이 끝난 뒤에 계산기를 두드리며 

"얼마, 무슨 계좌로 이체부탁해요~"하고 일일이 공지를 해야했다.

 

그런데 토스를 사용하면 무지 간편하게 더치페이가 가능하다.

상대방도 토스를 사용해야 상호 용이함.

 

총 금액을 입력하고 더치페이할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사람 수에 맞춰, 자동으로 금액이 나눠서 정산된다.

물론 직접 금액을 조정할 수도 있다.

만약 특정 사람의 금액을 가감하면 총 금액에 맞춰 다른 사람들의 금액이 알아서 조정된다.

 

 

문자SMS나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총 금액, 1인당 더치페이 금액, 입금할 계좌 및 예금주 이름 등이 메시지 내용에 포함된다.

상대방이 토스 이용자라면 바로가기를 눌러 쉽게 더치페이 금액을 송금할 수 있고, 더치페이 완료여부 내역도 확인가능.

 

 

이게 우리 학창시절에도 있었다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을 것 같다.

막내가 왜그리 극찬했는지 이해가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션 계좌도 흥미롭다..

돈을 모으려면 통장 쪼개기를 하라고 하는데, 그런 개념과 상통한다.

나도 남편이랑 둘이서 알콩달콩 미션계좌 막 만들다가, 큰 금액은 적금을 넣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멈칫.

적금넣기에는 애매한, 단기간이거나 소액의 목표금액 모으기 정도에 좋을 것 같다.

 

 

 

이외에도 여러 유용한 기능이 많으며, 참으로 편리하지만

사실 난 수수료 무료에서 마음이 많이 혹했다... ㅋ

친구들하고 소소한 계를 하고 있는데

은행이 달라 수수료까지 들어서 매번 신경쓰였었다. 나만 수수료 면제 계좌가 없어서.. 흑 ㅠㅠ

총무에게 부탁하여 수수료가 들지 않는 다른 은행의 개인통장으로 이체해주고 있었는데...

이제 서로 불편하지 않게, 수수료 혜택도 받고 간단하게 지문으로!!

곗돈 밀리지 않고 제때 보낼 수도 있겠다. ㅎㅎ

 

아,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아무리 편하더라도 토스앱이 너무 쉽게 실행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

앱 최초 실행시 비밀번호, 지문을 통해 실행되면 좋겠다.

이 점만 뺀다면, 주변의 추천대로 정말 유용한 앱 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