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들은 주인의 성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던데
그래서 그런가...
피코 토토는 애교가 없다 ㅠㅠ
토토는 데려올 때 부터 애가 의젓했고
피코 어릴 땐 애교 좀 부리더니 나이 좀 먹었다고 그러는건지...
내가 되려 피코 토토 앞에서 온갖 아양을 부려보지만 냉담한 반응.
하지만!
괜찮다!
나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다!
피코 토토를 내 손 아래 머리(?) 꿇게 만들 수 있는 필살기!
그것은 바로 긁긁!!
앵무새들은 머리, 목, 볼 주위를 살살 쓰다듬어 주면 아주 좋아라 한다.
정확히 여기! 라고 하기는 어렵고
새들마다.. 원츄하는 곳이 다르다. 이 녀석들 까다롭다.ㅋㅋ
이렇게 토토는 목 아래를 더 좋아하고.
(가끔 얼굴 이리저리 살필 땐 이런 방법으로 ... ㅋㅋ)
피코는 음 이마(?)와 눈 주위, 볼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이렇게 손에 폭 앵겨서 쓰담쓰담 하는 걸 즐기다가.....
잔다. 잔다. 코 잔다.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요 좋아.
까칠대마왕 피코가 무방비 상태!
이 순간만큼은 너희가 나에게 꼼짝 못하지.
한 녀석 긁긁 해주고 있으면 나도나도, 라며 다른 녀석도 냅다 다리 위로 올라온다.
그래서 결국 양 손이 요 녀석들에게 묶일 때도.
(그런 의미에서 귀한 사진들이네... 찍어줄 사람이 없어.. ㅋㅋ)
지들 놀 때 긁긁 해주려고 다가가면 귀찮다고 외면할 때도 있다.
반대로
난 바쁜데 긁긁 해달라고 할 때도 있다.
이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요... 긁긁이요." 저 공손한 발 좀 봐.
머리를 땅에 박고서 기다린다.(진짜 쿵 소리나게 박을 때도 있다.ㅋㅋㅋ)
눈치 대박. 긁어주려나? 안 긁어주려나? 곁눈질.
급하게 나가야해서 챙기고 있는데 화장대 위에서 이러는 거...반칙이야...
그래도 좋다.
가끔은 이렇게!!
피코의 애교애교도 볼 수 있기 때문이지!!!!!
"긁긁 안해줄꼬야?" 자체 음성지원
어떻게 쓰담쓰담 안 할 수가 있겠어.♡♡♡
분명 긁긁할 땐 내가 갑인데 왠지 자꾸 내가 쩔쩔매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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