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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임신과 육아

출산용품 준비 1탄_무료임신선물 챙기기

#1. 임신 후기! 출산용품 준비하기

 

그동안의 일들을 제대로 기록하지 못한 채 벌써 시간이 흘러 임신 29주가 되었다.

임신 후기에 접어들며 뒤돌아 생각해보니

7개월이란 시간 동안 나는 오직 열무를 뱃속에 품고 있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일이었던 것 같다.

입덧을 비롯하여 나를 힘들고 당혹하게 하는 심신의 변화들로부터 꿋꿋이 견디고 긍정적으로 버티는게 최선..

다른 건 아무 관심 없고 의지도 없고 의욕도 없고 태교도 없고... ㅋㅋ 참 막연하게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점점 열무를 만날 날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마냥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나보다 더 세심하고 설레발인 남편이 그동안 출산용품을 알아보고 있었지만 

그래도 엄마만할수는 없지! 이제 슬슬 출산용품을 준비해보자 싶어 사부작사부작 움직여본다.

(친정 엄마가 슬슬 닥달하는 것도 이유고...ㅋㅋㅋ)

 

근데... 뭘 준비해야할까... 아무 생각없이 인터넷에 검색했다가 멘붕이 왔다.

애기 옷... 기저귀.. 젖병.. 정도밖에 생각이 안 났는데 뭔가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막 넘쳐흘렀다.ㅠㅠ

아 머리야. 준비해야할 종류도 많지만 브랜드도 너무너무너무 많다.

초보 예비엄마는 그저 멘붕.

 

 

 

#2. 무료 임신축하선물

 

나처럼 출산용품 준비를 처음한다면 제일 먼저 관심을 가지면 좋은 것이 무료임신축하선물이다.

무료?

예스! 무료!

 

병원, 조리원, 보건소에서 임신을 축하하며 챙겨주는 것들도 있을 것이고,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 된 업체에서 홍보삼아 샘플들을 구성하여 무료로 나눔을 해주는 것이 있다.

좋은 세상이다... ㅋㅋ

임신했다고 여기저기서 공짜로 선물을 막막 준다.ㅋㅋㅋㅋ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고 남편이 놀렸지만,

사실 공짜가 어딨는가.

대부분 내 개인정보 팔아가며 마케팅 리스트에 스스로 몸을 던지사 얻어낸 결과물 들이다.ㅋㅋㅋ

 

그리고 공짜라서 마냥 좋다기보다

한번도 출산과 육아를 겪어보지 않은 초보 예비엄마 입장에서

일단 뭐가뭔지 감도 못 잡겠고, 무슨 브랜드가 그렇게 많은지...

선뜻 무엇하나 결정해서 구매하기가 어렵고 고민되는데,

 

이런 무료 선물들을 통해 출산용품에 대한 정보도 얻고

여러 샘플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맞는 것을 쓸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

 

더군다나 태어나지도 않은 아가의 피부나 체격, 상태 등등을 알수가 없는데 

기저귀나 옷 등을 미리 왕창 사놓기가 그렇다.

기저귀, 바디용품, 물티슈 같은 소모품은 일단 조리원에서 보내는 동안은 신경 안써도 될 것이고

집에 돌아와 1~2주 동안은 준비해 둔 샘플들을 쓰며 아가에게 맞는지 지켜보고 그때가서 구매해도 될 것 같음!

 

 

 

#3. 샘플이라 무시하지 마라.

 

찔끔찔끔 택배가 올 때마다 남편이 코웃음을 치며 무시했다.

"기저귀 2개 받아서 뭐할래, 스튜디오 오는 엄마들한테 물어보니 하루에 10개는 족히 쓴다더라!"

 

쭈 공짜라고, 샘플이라고, 남편이 무시하네.

비장한 눈빛으로 남편을 앉혀놓고, 그동안 모았던 것들을 모두 꺼내 보여주었다.

 

아래 사진은 그동안 내가 모은 것들. 무료로!

 

 

 

 

 

 

 

기저귀만 대략 60개 정도 되는 것 같다. 

"하루에 10개 필요하다구? 옛다! 6일치다!!!!"

"헐... ..."

남편은 그날 이후 나의 샘플들을 무시하지 않았다.ㅋㅋㅋ

 

 

내가 샘플들 모아 집 장만하려는 것도 아니고,

우리 아가를 위해! 추후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위해! 노력하는 건데 핵심 흐리지말자~

(그리고 솔직하게 공짜니까 좋긴 좋음. 완전 좋음 ㅋㅋㅋ)

 

물론 번거롭다면 번거롭다.

간단히 신청만 하면 100% 주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카페활동, SNS 공유 등등의 미션같은 것을 클리어한 후 당첨되기를 기다리거나

협력업체를 통해 상담을 받아야만 받을 수 있는 것도 있다.

 

특히 요즘엔 인스타나 카페활동을 그렇게 열심히 해야 하더라...

 

내 성격상 카페나 SNS에 홍보용 공유글 올리거나 활동하는 걸 탐탁치 않아해서

그냥 적당히 댓글달고 팔로우 하는 그런 정도만 참여함. 그 이상은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서 ㅋㅋ

그런 것 치고는 꽤 많이 받은 것 같은데 후후후.

 

암튼, 어디서 저렇게 차곡차곡 모았는지는 다음 포스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