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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임신과 육아

무료임신축하선물 받는 방법_03 산모교실 맘스쿨

출산용품 준비에 앞서 무료임신선물에 대해 정리 중인데,

여러 샘플 체험을 위해 신청하는 방법도 있었고

의미있는 참여를 통해 선물을 받는 방법도 있었다.

 

☞출산용품 준비 1탄_무료임신선물 챙기기

☞무료임신축하선물 받는 방법_01 가입 및 신청하기

☞무료임신축하선물 받는 방법_02 출생코호트

 

그리고 무료임신선물을 받는 마지막 방법으로,

예비부모 및 현 부모들을 위한 시간이자 곧 아가들을 위한 시간인 산모교실(육아포럼) 참여가 있다.

다시금 얘기하지만 무료 선물이 주된 목적이라기보다

출산 및 육아에 관련 된 다양하고 좋은 정보들을 얻어서

부모와 뱃속의 아기에게 유익한 시간이 된다는 것에 중점을 두면 좋겠다.

 

 

 

#1. 우리나눔TV 육아포럼

 

어쩌다가 타고타고 들어가 알게 된

유한킴벌리에서 기획/운영하는 우리나눔TV 육아포럼.

지역이나 여건 때문에 현장 참여 못하더라도 온라인 생방송으로 참여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꼭 PC가 아닌 모바일로도 볼 수 있으므로 난 누워서 편히 시청했다. ㅋ

 

현장 참여는 선정이 되어야 참석 가능하지만,

온라인 강의 참여는 미리 신청 후, 별도의 승인 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 된다.

현장 포럼 참여시 선물 증정도 있지만,

온라인 포럼 참여더라도 설문 작성 완료 후 추첨으로 참여 선물이 주어진다는 거~

 

나는 뒤늦게서야 알게 되어서 여태 2번 참여했고, 아쉽게도 올해는 100회를 마지막으로 종료되었다.

다음 육아포럼은 2018년도에 시작되지만 사이트에 들어가면 지난 강의들을 VOD로 볼 수 있다.

 

 

온라인 참여 선물은 당첨이 되어야 하다보니, 기대 없이 강의로 만족하고 말았는데

어느날 덜컥 택배가 왔다.

이게 왠 선물인가 하고보니 포럼 참여 선물이네!! 우앙!!

 

 

뜻하지 않게 마스크가 엄청 생겼음 ㅋㅋ

내년 미세먼지 엄청날 때 아주 유용하게 쓸 것 같다.

현장 참여는 더 좋을 것 같은데 대전이라 아쉽다.

 

 

 

 

 

 

#2. 일등맘 산모교실

 

사실 그동안 베페나 산모교실 엄청 가고 싶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엄두를 못냈고

몸이 좀 움직일만해지려니 막상 시간이 안 맞아서 한 번도 못가봤다.

그러다가 10월에 일등맘산모교실이 있다고 해서 용기내어 신청!

 

다른 엄마들은 친한 지인들과 뭉쳐서 가던데...

나는 대전에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좀 쓸쓸히 뻘쭘하게 갔다.

 

아무래도 아는 사람들끼리 뭉쳐오니까 혼자가는 입장에선 무척 멋쩍은 상황들이 있는데

뭐.. 어차피 인생사 혼자사는거 ㅋㅋ

그리고 난 혼자가 아니야! 열무가 함께하잖아! 하며 씩씩하게 조그맣게 마련된 부스도 돌아보고 강의도 열심히 들음.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유익하고 재밌더라.

1부 강의는 아기의 오감에 대한 얘기였는데, 모르는 내용들도 간간히 있어서 유익하게 들었다.

 

혼자여서 뻘쭘했던 것도 언제였나싶게

레크레이션 하면서 우리 테이블에 홀로 온 엄마들과 금새 친해졌다.

오랜만에 혼자 밖으로 나와서 이리저리 움직이고 깔깔 웃고 해서 기분이 엄청 좋았음.

 

일등맘 카페에 올라온 현장 사진 2장. 남편이 사진 속 마다 등장하는 나를 보고 귀엽다며 껄껄 웃었다.

그래도 임산부라고 이런 곳 찾아서 뽈뽈 다니는게 웃긴가 봄 ㅋㅋ

 

 

 

다만.. 준비된 경품은 한 개도 못 받아서 조금 아쉽다 ㅠㅠ

나는 유모차 이런 것도 필요없고 딱 웅진교구나 힙시트 받고 싶었는데.. 힝 ㅋㅋㅋ

 

 

일등맘 산모교실 참여하여 받아온 사은품들.

 

비록 크게 한 건은 못했지만~ 그래도 유익했던 시간!ㅋㅋㅋ

덕분에 삘 받아서 앞으로 다른 산모교실 다 다녀와바야지!! 하고 의지를 불태움ㅋㅋㅋㅋㅋㅋㅋㅋ

 

 

 

#3. 앱솔루트 맘스쿨

 

매일유업에서 개최한 앱솔루트 맘스쿨이 대전에서 열리길래 여기도 냉큼 신청했다.

마침 내가 다니는 병원의 의사 선생님께서 강의하신다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대전을 뽈뽈 누비며 다니던게 언제적 일이던가..ㅋㅋ

 

참석 선정되면 문자가 온다.

10월 25일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 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예미엄마코칭!

친절하게 물과 펜도 챙겨주더라..

 

 

1부에서는 잘먹고 잘 키워보자 라는 주제로, 먹는 것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2부에서는 간단한 퀴즈를 통한 레크레이션을 포함하여 앱솔루트 제품에 대한 홍보 및 안내가 있었다.

 

아무래도 임신 후 먹는 것에 대해 걱정하고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1부 강의에서 산부인과 원장님께서 이런 저런 얘길 해주시니 신뢰도 가고 내용도 나름 유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배고픔을 오랫동안 겪으면

나중에 태어나서 오히려 비만이 되거나 대사증후군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그래서 임신 중 다이어트는 노노! 

(나에게 위안이 되는 말이어서 제일 기억하는지도 모른다 ㅋㅋ)

 

2부부터는 젊은 사회자분이 진행하셨는데, 유쾌하고 즐거웠다.

매일유업 상품에 대한 홍보지만 부담되거나 반감가질 만한 것도 아니었고.

오히려 나중에 우리 열무에게 먹이게 될 지도 모르는 것들이니 나름 주의깊게 들었다.

(하지만 아직은 뭘 모르니까 한 귀로 흘러나가는 건 어쩔 수가 없음.ㅠㅠ 닥쳐봐야 뇌리에 빠릿빠릿 박히겠지..ㅋㅋ)

 

 

그리고 경품 추첨하는 시간도 있었다!!

우와! 여기도 경품 추첨이 있구나!!

생각지도 못했는데 두근두근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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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밉다. 경품 하나도 못 받았어...

어찌 그렇게 내 이름만 비켜서 뽑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락앤락이 아니라 글라스락 협찬이라고 분명하게 후기 쓸 수 있는데 말이야. 흥칫뿡.

경품 추첨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흥칫뿡.

 

 

아쉽게 빈손으로 돌아가려는데 참석 사은품을 나눠주셨다.

 

집에와서 열어보니 주로 먹거리(?)다. 네... 이렇게라도 챙겨주니 조금 위로가 되네요... ㅋㅋㅋㅋ

 

매일유업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다가왔고

맘스쿨도 생각보다 유익해서

다음 매일유업에서 진행하는 공장견학도 한 번 다녀와보고 싶어졌다.

신청했는데 되려나 모르겠음.

 

 

 

#4. 웅진북클럽 흑백모빌 만들기

 

일등맘 산모교실 협력업체로 왔던 웅진에 전화번호를 남겨뒀더니 흑백모빌 만들기 일정이 잡혔다며 문자가 왔다.

대전 중구에 있는 웅진빌딩에 직접 가야해서 조금 멀긴 했지만

한방에 가는 버스가 있기도 하고 집에만 있으면 뭐하나 싶어서

가지말라는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나섰다.ㅋㅋㅋ

 

준비물 없고 몸만 참여하면 된다.

이날은 참석자가 3명 밖에 되지 않아서 좀 썰렁하긴 했지만

그만큼 또 소소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

 

국장님이 제일 먼저 동화책 한 권을 읽어주셨는데 아빠의 마음이 잘 전해지는 내용이라 찡~하게 듣고.

아기의 뇌발달의 중요성에 대해 간단한 동영상 시청과 얘기도 듣고.

이어서 흑백모빌 만들기를 했다.

모빌 만들기가 딱히 힘들지는 않았다.  그냥 뜯고 풀칠하고 붙이면 된다.

게다가 직원분들이 매우 열심히 잘 도와주심.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어서 현장 사진이 한장도 없다.

 

흑백모빌을 다 만들고 나니 빵과 레몬차로 다과를 준비해주셔서 직원분들과 오붓하게 이런저런 수다도 떨었는데

 

아... 개인적으로... 수다시간이 조금 힘들었다.

상호작용이 아닌 직원분들의 일방적인 이야기가 주된 흐름이었는데

차라리 강의었으면 그냥 듣고 있겠지만, 여섯명 둘러앉아서 서두없이 길어지는 일방적 수다가....

피곤피곤...

게다가 나로서는 너무 뻔한 내용이기도 하고... ㅠㅠ

 

드디어 자연스레 수다가 종료되어 짐을 챙겨 나서려는 찰나 웅진 책들을 둘러보시겠냐 제안하길래

뭐 한번 훑어보고는 싶기에 응했더니

아아아.... 또 책장 앞에서 일방적인 수다가 시작됨.

차라리 홍보는 홍보시간을 짧고 굵게 갖고서 제대로 설명해주는 게 좋겠다.

애매하게 수다와 섞어서 홍보 아닌 홍보를 듣고 있자니 끝날 줄을 몰라... 것도 세워두고 ㅠㅠ

다리 붓고 배 땡기고 슬슬 짜증이 날 것 같은 찰나에 마침내 끝남.

집에 돌아오는 길이.. 너무너무 멀게 느껴졌다. 완전 녹초 됨.

 

만들어 온 흑백모빌. 내가 열무를 생각하며 이렇게 뭔가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건 긍정적이었음.

 

그리고 참석자에게 선물로 주신 이유식스푼셋트.

(이걸 받아왔더니... 남편이 코웃음을 치며 그 다음날 스튜디오에서 이유식기 풀셋트를 받아왔다. 쳇...;)

 

 

 

 

아무튼, 흑백모빌 만들고 정겹게 수다 나누는 건 좋았는데 내 성격과는 안 맞는 것 같다... ㅋㅋ

다음엔 애착인형 만드는 일정이 있을거랬는데... 음.........

거리가 가깝고, 수다를 즐긴다면 (?) 추천.

 

 

 

 

 

 

#5. 키즈배틀 산모교실

 

후... 키즈배틀 산모교실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추천보단 비추천을 하기 위해 후기를 남긴다.

 

일등맘 산모교실과, 앱솔루트 맘스쿨, 우리나눔tv의 육아포럼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했을 때

산모교실은 예비맘에게 나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가벼운 레크레이션 및 경품추첨 등을 통해 즐거움도 주는 바,

우울하게 집안에 콕 쳐박혀 있을 산모들에게 나름의 외출 계기를 만들어주기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래서 키즈배틀 산모교실이 열린다는 걸 보고 또 냉큼 신청!

심지어 이 날은 지인 산모까지 데려갔다.

 

 

오늘은 또 어떤 즐거운 시간을 보낼까 기대기대하며 대기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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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짜 최악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구구절절 설명할 것도 없이 그냥 최악이었다.

 

시작하자마자 전문사회자가 없어서 산만하고 재미 없다며 자진디스하여 안내하길래 무슨 말을 하는건가 했는데

겪어보니 아,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대단히 착각하시는 것 같다.^^;

사회자 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진행 자체가 서두가 없고, 체계가 없고, 컨트롤 능력이 없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비맘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질이 떨어졌다.

산모교실이라 감히 칭하는 것 자체가 기가막힐 노릇.

도대체 예비맘들에게 도움되는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산모교실에서 협력업체 홍보나오는 거 충분히 이해 된다. 납득할 수 있다.

협력업체 덕분에 산모들도 무료 선물받고 경품추첨하는 거니까.

그런데 그냥 진짜 홍보만 하고 끝났다....

심지어 2부 강의 펑크가 났는데 그걸 대체한답시고 산후조리 도우미 관리자분을 강단에 세우며 한다는 말이

 

"산후조리 도우미 분들이 집에 갔을 때 어떻게 잘 지내야 하는가,에 대해 얘기해주실 겁니다." 라고 하는게 아닌가??????

산후도우미랑 ... 뭐라구요??????

정확한 문장은 아닌데 아무튼 맥락이 그러했다.

얼떨결에 강단에 서신 관리자분도 민망해서 아무말대잔치 반복을 하시는데... 안쓰러울 정도.

어쩐지 2부 강의 시작하기 전에 한시간이나 부스 투어 하라고 시간을 끌더니... 심지어 부스 3개 밖에 없었음ㅋㅋ

  

진행자가 엄마들이 시끄럽다고만 자꾸 지적하는데

체계없고 서두없고 터무니 없는 진행과 질 떨어지는 내용에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으니까

당연히 웅성웅성 해지고 산만해지고 집중 안 되지.

 

데려간 지인 산모에게 너무너무 미안했다.

진짜 너무 미안했다.

 

 

화나서 도중에 가버리는 엄마들도 있었음.

난... 시간 내서 힘들게 버스타고 간 게 억울해서 끝까지 남아 사은품 챙겨왔다...

 

 

아래 두 사진은 사은품 진열 사진이고.

 

 

 

실제 수령해 온 사은품.

 

왼쪽부터 스와들집, 모자 2개 손수건 1개가 퇴실 때 받은 4종셋트 사은품이고

나머지는 이래저래 받은 거.

맨 오른쪽 수면조끼는 신규 지인 동반 이벤트 명분으로 받은 건데 

남편이 산모꺼냐고 물어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커서 애기 언제 입히나.  진짜 내가 입어야 하나.. ㅋㅋ

 

 

어쨌거나 사은품은 참 감사한데

산모교실은 정말 최악이어서 도저히 추천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진심으로 비추천 쾅쾅.

뭐 시간 많고 가까워서 그냥 쉬엄쉬엄 가본다면 모를까...

 

굳이 다른 산모교실 포기해가며 힘든 몸 이끌고 기어코 갈 일은 아닌 듯 ㅋㅋ

도중에 퇴실하던 어떤 엄마가 오죽하면 욕을 하면서 나갔을까...

 

 

뭐 좋은 곳이 있으면 나쁜 곳도 있겠지. 다 경험이다 경험.

비록 제일 최근이 치명적이었지만, 어찌되었든 산모교실은 다녀볼만하다.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 자체가 혜택이지 않은가? 

 

엄마들과 얘기를 해보니 많은 산모교실이 열리던데, 내가 참여해 본 것 들은 여기까지.

아직 출산까지 2달 남았으니,

 

몸이 따라주어 더 다녀보면 또 후기를 남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