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자동차유럽여행

자동차로 떠나는 가족 유럽 여행_16 프랑스 파리 교통수단과 교통권

프랑스 파리 교통에 관해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는 파리교통공사 RATP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언어 (한국어는 없음) 접근이 가능한데 번역이 아니라 홈페이지 구성 자체가 조금씩 다르다.

프랑스어로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놓았다. -_-

노선도 및 교통권 가격 등을 확인할 수 있으니 언어가 될 경우엔 직접 들어가 보는 편이 좋겠다.

 

자동차여행이긴 했지만 프랑스에는 9인승 차량예약이 불가능하여 파리시내는 뚜벅이 신세였으므로

우리도 파리 교통수단을 숙지했어야 했다.

 

프랑스 파리의 교통수단과 교통권의 개념을 파악하기 위해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결코 간단하지 않아...... )

 

일드프랑스(Île-de-France)

일드프랑스란 파리 중심과 근교 일대를 일컫는 지명이다.

출처: 네이버 두산백과

 

 

 

#1. 일드프랑스의 Zone 개념

 

파리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아홍디쓰멍(행정구역)과는 다른 개념인 존(Zone)을 이해해야한다.

파리 시내를 중심으로 하여 파리 근교까지 나이테처럼 거리에 따른 구역을 나눠놓은 것이 Zone이다.

1-5존까지 있고,  밖은 Hors Île-de-France. 6개의 Zone으로 나눠져 있는 셈이다.

교통권의 종류에 따라 유효한 Zone 범위가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출발지와 목적지가 Zone에 해당하는지 잘 파악해야 한다.

 

RATP에서는 다양한 지도를 배포하고 있다.

Réseau des transports.pdf Zone구역에 따른 교통망 지도. 조금 복잡하다

파리 지하철 노선도.pdf

파리 지하철 노선도 - 도로 포함.pdf  ㅡ 지하철 노선도를 실제 도로상에 표현한 지도.

파리 버스 노선도.pdf 

파리 버스 노선도 - 도로 포함.pdf      버스 노선도를 실제 도로상에 표현한 지도.

 

ohlady1103_Paris Zone.zip ㅡ 다양한 지도 중 Zone별로 RER노선이 잘 구분되어 있는 아래 지도를 JPEG파일로 저장

 

 

 

 

#2. 파리 교통수단

 

 

 

 

ο Métro

메트로 (1~14 호선)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같으므로 이용에 어려움이 없으나 티켓을 반납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인지 무임승차 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할 때 갑자기 흑인이 후다닥 뛰어와 동시에 출입하여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다.

물론 하차 개찰구에서 불시에 검문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분실하지 않도록!

우리나라 비해 시설이 열악하다. 지하철 하차시 대부분 수동으로 문을 열고 내려야 한다. (자동은 한 두번 본 것 같다.)

열차 배차간격이 짧고 빠르다.

 

ο RER (Réseau Express Régional)

파리 고속 교외 철도 (A, B, C, D, E 라인)

A, B 라인은 RATP에서 C, D, E 라인은 SNCF에서 운영한다.

지하철인 메트로와 혼돈 할 수 있으나, 먼 거리를 달리는 교외 철도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메트로가 1-9호선이고 RER은 경춘선 경의중앙선이랄까.

 

ο Tramways

트램 (노면전차) (1~8 호선)

도로에 깔려있는 레일 위를 달리는 전차.

 

ο Bus

버스. 일반 시내 버스

 

ο Noctilien

심야버스

말 그대로 심야 시간대에 운영하는 버스

 

ο Transilien

파리와 파리 근교를 이어주는 철도망 (H, J, K, L, N, P, R, U 라인)

 

 

#3 교통권

 

ο Ticket t+ (Carnet Ticket t+)

 

일반적인 1회용 티켓.

10장 묶음을 까르네(Carnet)라고 한다. 불어로 까르네가 묶음을 뜻함.

 

금액 :

Ticket t+                1.90

Carnet Ticket t+     14.50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 :

메트로 모든 구역

RER Zone 1 구역만

일드프랑스의 버스 (제외 Orlybus, Roissybus)

트램

몽마르뜨 푸니쿨라(funicular)

 

환승 가능 (90분 이내)

metro ⇔ metro / metro ⇔ RER /  RER ⇔ RER / bus ⇔ bus /  bus ⇔ tram / tram ⇔ tram

 

환승 불가

metro ⇔ bus / metro ⇔ tram / RER ⇔ bus / RER ⇔ tram /

 

 

 

 

ο Moblilis (une journée)

 

모빌리스. 해당 Zone 구역 범위 내에서 1 무제한 사용 티켓.

사용을 개시하는 해당일 24시까지 이용가능하다. (24시간이 아닌 1일 개념이니 유의)

사용하는 날짜, 이름과 성을 기입 후 사용해야 한다.

 

금액 :

Zone 1-2    7.30

Zone 1-3    9.70

Zone 1-4   12.00

Zone 1-5   17.30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 :

해당 Zone 범위내에서 일드프랑스내의 모든 교통수단 이용가능.

※ 1-5존이더라도 모빌리스로 공항 노선은 이용할 수 없다.

(Zone에 해당하면 오를리 공항은 183, 285번 샤를드골 공항은 350, 351번 버스로 갈 수 있음)

 

 

 

 

ο Ticket Jenue (Le ticket Jeunes week-end)

티켓 젠느. 26세 미만일 경우, 주말(토요일, 일요일)과 법적공휴일에 한하여 사용가능한 주말한정 무제한 사용 티켓.

사용하는 날짜, 이름과 성을 기입 후 사용해야 한다.

 

금액 :

Zone 1-3   4.00

Zone 1-5   8.70

Zone 3-5   5.10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 :

모빌리스와 동일. 공항 노선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을 해당 Zone 범위내에 이용가능.

 

 

 

ο Navigo

나비고. 기간 충전식 교통카드

우리나라의 현금 충전식이 아닌 기간 단위를 선불로 구매하여 해당기간 동안 무제한 사용하는 교통카드다.

1, 1개월, 1년 단위로 있다.

Zone 구간도 1-5, 2-3, 3-4, 4-5 로 나뉘지만, 여기선 1-5존에 해당하는 내용만 다루겠다.

 

나비고는 La carte Navigo La carte Navigo Découverte 두 종류가 있다.

 

La carte Navigo 는 일드프랑스에서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경우 신청가능하다.

발급은 무료이고, 신청 후 일정기간 뒤에 수령할 수 있다.

분실하여도 8유로를 내면 다시 재발급 가능하다.

 

La carte Navigo Découverte 는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즉시 발급해준다.

여행자들이 발급받는 나비고는 바로 이것.

그러니 데스크에 나비고라고 하지말고 나비고 데꾸베흐뜨 라고 해야한다.

처음 발급할 때 5유로 수수료를 내야하고분실할 경우 재발급 불가.

 

금액 :

1    22.15

1    73.00

1   803.00

 

이용 가능한 수단 :

Orlyval 노선을 제외한일드프랑스 내의 모든 교통수단 이용가능

Zone 1-5 모든 구역 가능.


보통 1주짜리 나비고를 많이 찾는데,

유의할 것은 개시일로부터 7일간이 아닌, 해당 주의 일요일까지만 사용가능하다.

월요일에 충전하면 월화수목금토일 사용하는 것이고

목요일에 충전하면 목금토일 사용하는 것이다.

 

나비고 구입 가능한 시기에 대해 인터넷 여기저기마다 말이 다른데,

사람들이 말하는 나비고 구매가 단순한 카드발급을 얘기할 때도 있고 발급+충전을 포함하여 얘기할 때도 있어 혼란의 여지가 있고

데스크 직원들이 설명없이 무조건 발급이 안 된다고 하여 잘못 와전된 것 같다.

 

우선 헷갈리지 않게

5유로 수수료 지불 후 사진을 붙인 카드를 받는 것을 발급이라 하고

사용할 기간에 따라 돈을 지불하는 것을 충전이라고 하도록 하고.

 

정확히 하자면

언제든지 나비고를 발급 및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충전되는 주가 이번주냐 다음주냐 하는 차이.

 

카드 발급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다만 커뮤니케이션 부족이나 데스크 상황에 따라 거절 당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다른 곳에 가서 신청해보도록 한다.

(나비고라고 하지말고, 나비고 데꾸베흐뜨라고 할 것)

 

충전에 대해서는

목요일까지 충전하면 당장 이번 주에 사용이 가능하고, 금요일부터는 다음 주 것을 미리 충전하게 된다.

 

예를 들어 금요일에 나비고를 구입하면

카드 발급은 되지만 당장 사용하지 못하고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용하게 된다는 얘기.

기계로 충전할 경우 충전되는 일자가 적혀있으니 확인하길 바란다.

 

RATP 참고.

"금요일에는 다음 주를 위한 나비고를 살 수 있다."

 

"사용하기 전 주 금요일부터, 사용하고자 하는 주 목요일까지 개시 가능하다."

 

대부분 나비고 사용가능 날짜가 1-3일정도면 손해라고들 하는데

이동경로에 따라 (가령 샤를드골 공항 RER은 편도가 이미 10유로, 왕복이 20유로임) 매우 괜찮은 조건이 될 수 있다.

본인의 목적지와 일정을 잘 고려하면 상당히 유용한 교통권이 될 수 있다.

 

 

 

ο Paris Viste

 

 

파리 비지트. 구역별, 기간별에 따라 무제한 사용 가능한 티켓이다.

성과 이름, 개시하는 날짜와 종료 날짜를 적는다.

 

금액 :

Zone 1-3

1   11.65( 4-12   5.80)

2   18.95( 4-12   9.45)
3   25.85( 4-12  12.90)
5   37.25( 4-12  18.60)

 

Zone 1-5

1   24.50 ( 4-12  12.25)
2   37.25 ( 4-12  18.60)
3   52.20 ( 4-12  26.10)
5   63.90 ( 4-12  31.95)

 

이용 가능한 수단 :

Jetbus, Allobus, Roissy CDG, 관광버스, 에어프랑스사 교통 버스를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 이용 가능

Orlyval 노선도 이용 가능.

 

직접 사용했던 Zone 1-3, 2일짜리 파리 비지트

 

 

 

 

ο Le Billet Origine-Destination

 

특정 목적지행 RER 전용 티켓

출발지와 목적지에 따라 금액이 달리 책정된다.

이 역시 까르네(10장 묶음)로도 구입할 수 있다.

 

금액 :

RATP 에서 직접 조회 가능 직접 조회 해보기

파리시내 - 샤를드골 공항     10.00(까르네 80.00)

파리시내 - 베르사이유 궁전    3.55(까르네 28.40)

파리시내 - 디즈디랜드           7.60(까르네 60.80)

 

 

 

ο Accès aéroport Orly

 

오를리 공항과 샤를 드골공항 전용 티켓이다.

공항과 파리 시내간의 여러 전용 교통 수단(Orlybus, Roissybus, Orlyval )에 대한 각각의 티켓.

RER의 경우 위의 Billet Origine-Destination과 일맥상통한다.

 

 

 

#4. 파리 노선도

 

지하철 노선도는 미리 앱을 검색해서 참고하는 것이 편하다.

RATP 앱은 프랑스어로 되어있긴 하지만 노선도와 교통정보를 참고하는데에 큰 어려움이 없다.

 

 

 

 

빨간 동그라미 부분을 탭하여 노선도와 지도를 전환할 수 있다.

물론 현재위치 정보나 실시간 교통정보는 네트워크 연결이 되어야 볼 수 있다.

프랑스어로 되어있지만 딱히 어려울 게 없다몇 번 만져보면 대략 파악이 될 것이다.

 

왼쪽이 노선도 중심의 교통정보, 오른쪽이 지도 중심의 교통 정보.

Ferré는 철로 (Métro, RER, SNCF, Tramway), Bus는 버스, Noctilien는 심야버스(야간버스)

 

 

 

 

Menu -> Lignes -> 에서 단일 노선과 환승정보를 볼 수도 있다.

 

 

 

 

우리가 여행할 때에는 교통권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진 않았다.

그냥 여행지도에 나와있는 정보만 대충 보고 적당히 맞췄는데

포스팅 할 겸, 차근 차근 정리를 하다보니 좀 더 절약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부분이 있다.

 

당장 생각나는 건...

이지버스가 오지않아 할 수 없이 RER을 타고 샤를드골 공항으로 갔을 때

낱장으로 7장 살게 아니라 까르네로 구입했더라면...

10유로를 더 내는 대신 3장이 생기는 꼴이다.

이번 신혼 여행가는 친구에게 선물(?)로 줄 수도 있었겠지.

 

여행책자에서 나비고가 4일이상 여행할 경우 유용하다고 해서 쳐다보지도 않았는데

어쩌면 우리에게 매우 유용했을지도 모르고...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나중에 정리하다보면 판단이 서겠지... ..

 

포스팅 하면서 오랜만에 불어를 해석하고 있자니

다시 파리에 가게 될 것만 같은 밑도 끝도 없는 느낌이 든다. ㅎㅎㅎ 허망한 꿈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