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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동차유럽여행

가족유럽여행_1일 01 인천공항에서 샤를드골공항 이지버스까지

#1. 인천공항 출국

 

드디어 유럽으로 떠나는 당일 새벽.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설치다가 새벽 세시부터 짐을 챙겼다.

새벽 5시 10분, 진주에서 출발하는 인천공항 리무진을 타고 출발! 쭈참치와 햄킴은 인천공항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오전 9시 30분. 마침 쭈참치와 햄킴도 비슷한 시각에 도착하여 딱 맞아 떨어졌다.

비행기는 오후 2시 출발예정이지만 미리 예약한 유럽통합유심도 수령해야하고 자동출입국심사 등록도 할 겸 넉넉히 도착했다.

유심수령하고 자동출입국심사 등록을 마치니 딱 11시. 체크인 할 시간이 되었군. 우리 왜 이렇게 딱 맞아 떨어지는거야..ㅋㅋㅋ

체크인 후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하고 두근두근 대기!

 

유심 수령 중인 쭈참치. 난 생각보다 너무 허술해보여서(?) 무척 의심쩍어 했지만... 문제 없었음.

 

 

 

#2. 대한항공 에어버스 A380 비행기 탑승 후기

 

대만여행 갈 때는 조그마한 저가 항공 타고 갔었던지라 에어버스 탑승시 무척 신기하고 감동적이었다.헤헤헤...

일회용 슬리퍼, 칫솔용품, 담요, 이어폰, 쿠션, 생수 등이 제공되었고, 개인 모니터에서 영화, 게임, 오디오 등을 즐길 수 있었다.

 

좌석은 답답하지 않을 정도라고 느꼈는데, 특히 에어버스 A380 47D 좌석 짱이다. 

비행기 예매당시 Airtbus A380-800(388) 47D 좌석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다.

 

☞자동차로 떠나는 가족 유럽 여행_06 대한항공 좌석 지정하기

 

좌석배치도에서 앞이 비어 있는 걸 보고 직접 상담사에게 확인 후 왕비님을 위해 예약했던 좌석이다.

앞이 정말 비어있다.오오오.

대신 모니터가 팔걸이 안에서 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최대로 올려도 시선이 아래로 떨어진다. 그것만 빼면 매우 괜찮다.

 

다리를 쭉~ 펴고 가고싶다면 추천한다.

왕비님을 위한 자리였지만 키 크고 덩치 큰 햄킴에게 왕비님이 양보해서 햄킴이 앉아서 가게 되었고,

가는 도중 왕비님이 간간히 힘들때마다 이 앞에 담요 깔고 주저앉아 다리펴고 계시기도 했다.

 

 


개인모니터로 비행여정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비행기 밖 외부전경도 볼 수 있었는데 이게 너무 신기해서 햄킴이랑 나랑 멍~ 쳐다 보고 있기도... ㅋㅋㅋㅋ

도착잔여시간 11시 37분... 끄아아아.....

 

다들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려고 용을 썼다.

쭈참치와 Sophie는 개인모니터로 온갖 종류의 게임을 하면서,

햄킴은 영화를 보면서,

난 아이패드 네이버북스에 미리 무료웹툰을 잔뜩 받아다가 삼매경..

뭐, 결국은 다들 지쳐 곯아떨어졌고, 기내식과 간식 나올 때만 깨어났다.

불 쫙 껐다가 뭐 먹을때만 깨워주고 다시 또 불 쫙 끄고...약간 사육당하는 기분이 든다. ㅋㅋㅋ

 

 

대한항공 기내식은 ... 대충 이런거였는데..

 

 

 

이건 당최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ㅋㅋ 무슨 사진을 이런식으로 찍어 놓은 걸까.

 

 

 

와인도 한 잔 하고~

 

굿 슬립.

 

 

 

#3. 샤를드골 공항에서 이지버스 탑승하기

 

분명 2시 비행기였는데, 이래저래 연착되어 현지시각으로 저녁 7시쯤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묘하게 다른 향기와 알 수 없는 긴장감.

우리가 진짜 지금 프랑스 파리에 와 있는 걸까?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터미널2E의 Portes L인듯. 셔틀을 타고 Portes K로 이동하기 위해 무브무브

 

 

 

사실 난 이때만해도 우리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우르르 따라갔다. ㅎㅎㅎㅎ

 

 

 

 

심지어 입국심사도 그 많은 한국여행사 일원들 틈에 끼여서 스피디하게 후다닥 진행되었다. 헤헤헤

짐을 찾고 이지버스를 타러 가기위해 5번 출구로 이동해야한다. 이 때부터 한국인들이 점점 보이질 않아 괜히 불안했지만 표지판 보고 쭉쭉 이동.

 

 

 

열심히 가고 가고 가는데... 분명 표지판 보며 잘 가고 있었는데.... 점점 헷갈리기 시작한다. 당췌 어디가 어딘지...

살짝 멘붕이 오려고 하는 찰나 현지인이 다가와 도와줄까 하고 영어로 물었다.

이 친절한 아저씨에게 설명을 해야하는데

유럽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긴장한 상태에서 외국인이 처음으로 말을 거니까 긴장 최대 폭!발!

간단한 영어조차 되질 않고 어..어..어... 거리기만 하는.... 아 저주받은 영어울렁증이여ㅠㅠ

 

근데 이 아저씨, 어찌알았는지 다짜고짜 이지버스? 하고 묻더니 다짜고짜 안내한다.

바디랭귀지도 아니고 눈빛으로 통했는가....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맥씨맥씨! 맥씨보꾸! 프랑스에도 좋은 사람 많구나 ㅠㅠ

무사히 2F 5번 출구 도착.

 

 

 

5번 출구 앞에 이지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걸 보고 한시름 놓았다.

이 때 현지시각 저녁 7시 40분 쯤 되었다. 우리 예약은 저녁 8시었으며 차만 주차되어있고 사람은 없었다. 나중에 제 시간에 운전기사 아저씨가 왔다.

 

 

버스가 무척 작았다. 11인승인가?... 

우리 7명타고 캐리어 실으니 거의 꽉 차는 듯 ... 다른 승객이 없어서 다행이었어.

 

딱 1시간 달려 저녁 9시에 파리 시내에 도착. 

이지버스 승하차 정류장은 항상 2 place andre malraux, HSBC은행 앞이다. 막상 그보다 조금 앞인 Crédit Mutuel이긴 하지만.

 

왕비님 뭘 그렇게 빤히 보고 계신가요.. ㅋㅋㅋ

 

 

 

지도에만 표시해놓고 정작 밤에 도착하니까 어디가 어딘지 좀 헤매다가 휴대폰 꺼내들어 위치 파악했다.

구글 스트리트 뷰에도 친절하게 이지버스가 서있네 ㅋㅋㅋ 이렇게 미리 스트리트 뷰로 위치 좀 보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이때만 해도 이지버스 저렴하고 편하고 참 좋다며 기뻐했지.

귀국하러 공항 갈 때 빅엿을 선사하실 줄은 꿈에도 모르고.. 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숙소에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