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만과 편견/혼잣말

올레 kt 인터넷 답답하네

모든 전자기기에 있어서 유선은, 참 지저분하고 번거롭고 사용거리의 제약 때문에 불편하다.

그래서 무선이 지원되는 족족 컴퓨터 부품이며 전화며 뭐든 바꿔댔는데, 왠지 다시 유선으로 돌아가고 있는 나의 삶.

무선 사용시 명확히 드러나는 문제점은 없었으나 아무래도 유선을 따라올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달까.

특히 내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인터넷도 유선 고집.

겨울동안 컴퓨터를 안방으로 잠시 옮기게 되는 와중에도 굳이 기다란 유선랜30M 짜리를 사다가 길게 빼놨더니(사실 이렇게까지 길 필요가 없었는데-_-;) 어제 남편이 청소기 돌리다가 빡침. 제발 무선랜으로 다시 바꾸란다.ㅋㅋㅋㅋㅋ

 

나야 좋지 뭐 흐흐흐

기존에 쓰던 USB무선랜카드가 있긴 했는데 일단 기가를 지원하지 않고,

USB란게 시간이 지날 수록 접촉이나 전원에 신경써야해서 (수명이 오래 되었음)

이참에 PCI 무선랜카드를 하나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Iptime-A3000PX이란게 있네.

근데 신호를 주고 받는 상대방도 3Tx-3Rx를 지원해야한다고 한다.

3Tx-3Rx가 뭐지?... 뭐야. 나 네트워크 몰라ㅠㅠ

검색을 해봐도 별다른 설명이 없어... 에잇, 이럴 땐 그냥 물어보는게 제일.

현재 올레 기가와이파이 사용 중인데, 왠지 호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랜카드 가격이 꽤 나가는지라 확실히 하고 사야겠다싶어 올레 100번으로 전화를 걸었다.

 

근데 상담 메뉴부터가 좀 미심쩍다.

상품신청, 요금안내, 고장신고 밖에 없네.... 왜 기타 안내 없는거야!?

굳이 이런 것에 집착하는 나.. 

하는 수 없이 고장신고를 눌러 소심하게

 

"저 고장신고는 아니구요, 해당 메뉴가 없어서 여기로 연결했어요." 하며 설명을 했다.

 

상담사 왈,

"??? 표준규격에만 맞으면 저희 상품은 다 호환 되시는데요."

 

응? 답변이 왜이래. 표준규격이 뭔지... 나 모르는데?

나는 3Tx-3Rx 지원한다는 답변만 확실히 들으면 되는데... 

한 다섯 번은 똑같은 말을 서로 주고 받은 것 같다.

무슨 ARS응답 로봇인 줄? 슬슬 빡침.

 

"자꾸 표준규격 표준규격하시는데 저는 표준규격이 뭔지도 모르고

랜카드를 사려고 보니 상대방도 3Tx-3Rx를 지원해야 한다고 되어있고,

3Tx-3Rx라는 걸 모르니까 상담하는 거 아니겠어요?

자꾸 그렇게 표준규격이라고 둥글러 말씀하지 마시고,

올레 기가와이파이가 3Tx-3Rx를 지원하는지 여부만 알려주시면 되는데

왜 자꾸 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세요?"

 

그런데도 이 여자,

"저희는 표준규격에만 맞으면 호환이 된다구요..."

 

으아아아아!! 아니 그니까!!! 대체 3Tx-3Rx가 표준규격인지 아닌지, 애초에 그 단어가 뭔지 일반인인 내가 어떻게 아냐구!!

알면 전화를 했겠습니까!?

와 나 이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상담을 하는거지?

너무 답답해서.

 

"그러니까 그 말씀은, 올레 기가와이파이가 3Tx-3Rx를 지원하니까 해당 랜카드를 사도 된다는 거예요?"

 

이렇게 책임의 소지가 있는 질문을 하니

기술팀에 확인 요청하겠다고 내가 사려고 하는 랜카드 모델명을 알려달라고 한다.

아~ 진작 그럴 것이지.

 

한 5분 뒤 전화가 왔다.

상담사 왈

 

"IPtime에 문의했더니 해당 랜카드가 표준규격이 맞대요. 그니까 저희 기가와이파이 사용가능하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어이없나?

 

왜 지네 기술 확인을 못하고 남의 회사에 호환을 확인하지?....

물론, 내가 직접 아이피타임에 물어볼 수도 있는 거였다. 그 정도는 나도 알아. 근데

올레에 물어봐도 이 정도 답변은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거 아닌가?

자기네 공유기가 3Tx-3Rx를 지원하느냐 안 하느냐를 답변할 수 없어?

대체 3Tx-3Rx가 뭔데? 아이피타임만의 기술력이 아닐 거 아냐.

아니면 행정적으로 기술팀에 문의하는게 엄청나게 번거롭고 힘든 일인가?

별별 생각이 폭주함.

 

진짜 이렇게 멍청한 상담은 첨 받아보네.

그냥 차라리 나한테 제조사에 문의를 하라고 하지 그랬어...

 

가뜩이나 올레 인터넷 1시간마다 끊기는 것 때문에 레지스트리 만지는 것도 (사실 간단하지만) 짜증났는데.

(이것도 정작 올레에서는 이유를 모름 ㅋㅋㅋㅋㅋㅋ상담사도 기사아저씨도 답변 못하던 것을 인터넷 보고 해결했다.)

참 답답하다.

올레 공유기 기술은 확인 못하겠어서, IPtime에 문의했다고... 그래......그럴 수도 있겠지.

내가 이해못하는 어떤 메뉴얼이 있겠지.

 

올레 kt 인터넷 멍청해서 그냥 갈아타고 싶다..


'오만과 편견 > 혼잣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을 수 있어서 좋네  (2) 2017.03.17
어른이 되는건지  (0) 2017.02.25
블로그로 수익을 얻는다는 것  (0) 2017.02.23
고마워요.  (0) 2017.02.16
도전보다 어려운 재도전, Forget about it  (0) 2017.02.0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0) 2015.11.12
복(福)을 쌓다.  (0) 2015.10.07
폭행 당할만 한 짓  (1) 20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