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태국(가족여행)

가족해외여행 태국_03 방콕 도착

#1. 방콕 돈므앙 공항 도착

 

태국 입국심사는 참 스피디하다.

물어보는 것도 없이 도장만 쿵쿵. 항상 나만 괜히 긴장한다.

 

짐 찾고 나오니 호객행위가 난리다.

 

무시하고 택시게이트가 있는 왼쪽으로 가면 AIS가 있다.

 

 

 

 

AIS 유심 7일짜리 299바트

4G 2.5GB. 초과시 느린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사용 가능 (아래엔 1.5GB라고 되어있지만 2.5GB)

무료통화 100바트 포함. (현지 번호로 전화할 일이 있을지도 몰라서 포함된 것으로 삼)

 

아래처럼 기존 유심을 테이프로 붙여주니 잃어버리지 말고 잘 간직하고 귀국하길.

 

여행하는 내내 불편함 없이 매우 잘 썼다.

호텔 와이파이 답답해서 그냥 유심데이터로만 사용했다.

카카오 보이스톡으로 남편의 안부를 간간히 체크했는데 잘 터지고 잘 되어서 만족스러웠다.

데이터 부족함 없었음

 

계속해서 더 왼쪽으로 끝까지 가면

퍼블릭 택시 데스크가 있다.

수완나품공항에서도 이용해봤지만 돈므앙공항의  퍼블릭 택시가 훨씬 잘 되어 있는 듯 하다.

 

수수료 50바트를 더 내야하지만

증빙영수증이 남고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난 퍼블릭 택시를 꼭 이용한다.

또한 퍼블릭 택시는 미터기를 켜고 가기 때문에

눈여겨 보았다가 나중에 공항으로 올 때 혹여 흥정해서 올 경우 참고하기도 좋고.

 

이렇게 종이를 주는데 잃어버리지말고, 기사님 주지 말고,  가지고 있어야 한다.

 

 

 

캐리어도 각자 있는데다 다섯명이라 택시 두대로 나눠서 갔다.

(이후 짐 없을 땐 다섯명이서 택시에 구겨타고 다님)

하이웨이 탈거냐고 물어봐서 오케이.

밤엔 굳이 안타도 되긴 하는데

나도 귀찮아서 하이웨이 물어보면 무조건 오케이 한다.

고속도로에서 아저씨 140씩 밟으심 ㅋㅋㅋㅋ 말 그대로 총알택시.

Sophie팀은 고속도로 하나만 탔는데 우리보다 훨씬 늦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승객이 지불한다.

어떤 기사님은 본인이 직접 내고 나중에 한꺼번에 받으셨고

어떤 기사님은 매번 돈을 달라고 했다잔돈과 영수증은 받아다가 바로바로 건네주셨다.

 

아래는 태국 고속도로 통행료 영수증

 

수완나품 공항에서 카오산 로드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는 총 75바트 였던거 같은데...

돈므앙 공항에서 카오산 로드까지가 더 비쌌다 ㅋㅋㅋ

 

 

돈므앙 공항에서 카오산 로드까지 택시비  (파아팃 선착장의 나발라이 리조트)

 

우리팀:

첫번째 고속도로에서 70바트

두번째 고속도로에서 50바트

미터기 227바트+수수료 50바트+잔돈 팁 23바트 하여 300바트

420바트

 

Sophie:

두번째 고속도로에서 50바트

미터기 235바트+수수료 50바트+잔돈 팁 15바트 하여 300바트

350바트

 

 

 

#2. 나발라이 리버 리조트 (Navalai River Resort)

 

45/1-2 Phra Athit Road, Phra Nakorn, Bangkok, Thailand

(태사랑 방콕 지도 참고)

 

 

나발라이 리버 리조트는 내가 애정하는 숙소다.

시설면에서는 좀 뒤떨어지나 특별하게 더러워서 견디기 힘든(?) 부분은 없다.

욕실에서 냄새가 좀 나는 것만 빼면.. ㅋㅋㅋㅋ

그냥 가격대비, 위치면에서 매우매우 좋다.

직원들은 친절하고

조식은 먹을 것이 대단하진 않지만 적당히 먹기에 충분하다.

 

파아팃 선착장과 연결되어 있어 수상버스 이용이 용이하고

바로 앞에 유명한 나이쏘이 국수집과 로띠 마타바 집이 있고

빠르게는 5(?).. 나의 걸음으로는 10분만 걸으면 카오산로드, 방람푸 시장을 갈 수 있으며

왕궁도 한 20여분 걸으면 갈 수 있다.

숙소로 돌아갈 때 택시 아저씨들이 위치를 잘 못알아들을 땐 그냥 파아팃 하면 대부분 알아들으신다. 이것도 편함.

 

그래서 이번에도 나발라이 리조트에서 3박을 묵기로 했다.

여전히 친절하고, 여전히 욕실은 좀 쩐내나고 ㅋㅋㅋㅋ

 

예전에 왔을때는 너무 더운 날이어서 이 물수건과 음료가 정말 반가웠는데...

 

 

 

 

베드하나 추가하면 이렇게 ...

좀 좁긴 좁더라.

 

 

 

,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조명. 스탠드가 전부라 좀 어둡다.

웰컴 과일을 몰라서 안 먹은 건 아니었는데손도 안대구 계속 두었더니

청소 후 아예 랩을 벗겨놓았더라. 먹으라고 ㅋㅋㅋㅋㅋ

 

 

 

분명 전체적으로는 깔끔한데.. 저 샤워커튼 때문에 냄새 남 ㅠㅠ

 

 

 

 

#3. 카오산 로드 맛보기

 

숙소 도착하여 짐을 풀고 보니 현지 시각으로 밤10시 즈음이길래 이대로 잠들기가 아쉬웠다.

숙소 바로 아래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생수 7바트, 모기약 55바트 사들고

대충 치덕치덕 바른 후

카오산 로드에 걸어가보았다.

 

아직 망고철이 아닌가? 이전만큼 망고 찾아보기가 힘들어

아쉬운대로 왕비님을 위해 1팩당 60바트나 주고 3개 샀는데 (원래는 20-30바트)

맙소사 냉동망고 같은데다가 맛이 간 것도 있어서 분노했으나....

후덥지근하고 답답해서 환불이고 뭐고 대충 먹다 버렸다.

왕비님 손에서 망고가 안끊기겠다고 해줬는데 ㅠㅠ

(나중에는 맛있는 망고 실컷 드시게 함)

 

 

왕비님을 모시고 가니 뭐라도 사줘야 할거같아서 ㅋㅋㅋ

나 혼자라면 안 사먹을... 왕비님이 좋아하는 옥수수콘도 사봄

설탕이랑 버터인지뭔지를 넣고 막 섞어서 담아준다. 20바트

 

 

 

그리고 내사랑 조조파타이도 지나칠 수 없지

기다리며 왕비님 한 컷. 카오산로드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동영상을 찍고있으니 흥브라더스가 다가와 예~~하고 난리다.

맞장구쳐주는 Sophie ㅋㅋㅋ

사진엔 없지만 왕비님이 옆에 있었는데 순간 놀라심. "이게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조조팟타이 오랜만에 먹으니 좀 더 달달해졌고 숙주나물이 적었다. ㅠㅠ

분명 직원은 그대로인데 볶아주시는 분이 다른 사람...

내가 짝퉁집을 갔나 설마.. 아직도 의문이다.

 

에그 팟타이 30바트

새우+에그 팟타이 50바트

 

 

 

맥도날드에서 콘파이도 사먹어야한다!

개당 26바트.

 

 

 

해외여행 때마다 무미니와 나나에게 구매 미션을 주는 건 변하지 않는다.

언니들이 동생들의 귀여움을 극대화로 느끼기 위한 수단이랄까 ㅋㅋㅋㅋㅋ

저러코롬 살짝 긴장한 티가 뚝뚝

막내 나나가 영수증을 안 받아왔다.

언어가 안 되니 대충대충 의사소통하다 얼떨결에 안 받아온 것 같아 앞으론 그러지말라고 얘기해주고....

 

 

 

왕비님이 너무 피곤해하여 이정도로 카오산로드 맛보기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와 냠냠하고 잠을 청했다.

 

 

그토록 기대하고 고대하던 가족여행.

가족들은 이동하는데에 진을 뺀데다가 기온차가 너무 나서 좀 힘들어들 했고

나는 다녀간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들떠있었다.

모든 것들이 그 자리에모든 사람들이 그대로여서 더 들떴는지도.

(다만 그때보다 훨씬 시원하다.ㅋㅋ 그 땐 38도 지금은 28-30)

 

태국 방콕의 진정한 매력은 현지에서가 아닌 귀국한 후 강렬하게 느꼈던 거 같다.

저렴한 물가, 친절한 태국사람들, 그리고 나와 같이 방콕을 여행하는 외국인들

그 속에 어우러지는 문화와 향기.

이것들이 그토록 그리웠고, 한번 더 가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와 같은 감동과 그리움을 가족들도 느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렇다면 이 여행은 참 성공적일 텐데.

 

내일은 더 즐겁고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란다.